존경스러운 Earth Wind and Fire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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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서울 재즈 페스티벌 첫째날 마지막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Earth, Wind and Fire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없는 신혼 살림에 아내의 적극 추천으로 표를 사게 되었는데, 보고나니 이정도 문화 공연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신나는 노래와 공연 연출도 대단했고, 엄청난 가창 실력과 연주 실력은 마치 서커드 단의 공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분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잘 모르고 히트 곡 몇개만 알고 있었는데, 이 번 공연을 보자 마자 핸드폰으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지금은 3명의 원년 멤버만 남아계시고 나머지 멤버들은 새로 영입하는 것 같더라고요. 원년 멤버 중 한분의 아들도 팀에 있더군요. ㅎㅎ 이 원년 멤버 분들은 세분 다 51년 생으로 환갑이 넘으신 분들이셨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열정적인 공연을 하시고 엄청난 기교를 선보이고 계시다는 것이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끊임없는 노력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 인 것 같았습니다.

공연 마지막 즈음에 멤버 소개를 하시면서 원년 멤버들 분들이 서로에게 경례로 인사를 하는 연출을 했었는데,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마치 베테랑 참전 용사들이 서로를 존경하는 의식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음악을 하고 계신 뮤지션 들이라면 더욱 자극을 받았을 것 같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저렇게 환갑이 넘을 나이에도 젊은 층과 호흡하는 음악을 계속 열정적으로 하시는 뮤지션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봤습니다.

영화 '건축학개론' - 환타지와 현실사이

 주의 : 이 감상평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 읽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예전에 한번 음악과 추억의 밀접한 연관관계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었을 정도로, 나는 음악이 추억을 되살리는데 굉장히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이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는 추억에 관한 영화다. 그리고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음악을 잘 사용한 영화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음악의 힘이 대단한 영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동률이 "이젠~"으로 시작하는 '기억의 습작'을 부르기 시작할 때는 가슴에 어떤 물감이 확 퍼지는 듯한 황홀한 느낌을 받았다.

좋은 영화의 미덕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영화도 다르다. 현실세계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펼침으로써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영화도 있고, 극히 현실적인 공감대를 느끼게 해줌으로써 삶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도 있다.

 이 '건축학개론'은 뭔가 그 둘 사이에 있는 영화 같다. 30대 후반 정도의 남자들이 모두 다 가지고 있을 만한 추억을 디테일하게 끄집어 내 줌으로써 웃음과 공감을 주는 극히 현실적인 영화 같지만, 동시에 그 남자들이 모두 가지고 있을 만한 환타지를 만족시켜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라. 영화의 주인공인 승민이는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타입도 아니고 극히 평범한 대학 신입생인데, 수지나 한가인 같은 미모의 여학생과 단짝이 되고 첫사랑의 추억으로 남을 확율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여학생이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후에 첫사랑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남자를 다시 찾을 확률은 또 얼마나 될까?

 이 영화는 실제로 건축을 전공한 이용주 감독이 오랫동안 각본을 준비한 영화인 만큼, 지극히 남자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이 느껴진다. 통계적으로 볼때 남자들은 사랑을 할때는 불만이 많다가도 헤어지고 나면 쉽게 잊지 못하고, 그렇기에 첫사랑의 추억도 잊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자들은 대게 사랑을 할때는 올인하다가도 헤어지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모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사실에 비추어 볼때 여자들이 실제 이 영화의 주인공 서연과 같은 행동과 생각을 할 확률은 드물고, 이 '건축학개론'은 모든 남자들이 한번 쯤 있었으면 하고 생각할 만한 환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영화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극중 서연은 미모의 여성이고 누구나 부러워 할 만한 돈많은 의사와 결혼한 여성임에도, 그 남편과 이혼의 아픔을 겪고 홀로 병든 아버지를 돌보며 살아가는 설정이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돌보아주고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입장에 처해있는 것이다. 이 또한 아픔을 가진 여성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남자들의 심정을 충족시켜주는 환타지적인 설정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다. 90년대의 추억의 공감대를 풀어냄으로써 많은 웃음을 주고, 여성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잔잔한 감성으로 감동을 준다. 특히 30대 남성들이라면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아련한 감정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자들이 자신이 사랑했던 한 사람을 그리워 한다면, 남자는 자신이 한때 느꼈던 감정과 그 추억을 더 그리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승민과 서연의 사랑이라기 보다는 승민의 추억에 관한 영화인 것 같다.

단평들 : 나도 바닷가에 집짓고 살고 싶다. 김동률은 '기억의 습작'을 고등학생 때 쓰다니 천재다. 이제훈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정말 좋고 재수생 친구 너무 좋다 ㅋㅋ. 수지와 한가인에 대해서는...노 코멘트 하겠다. ㅎㅎ 연기는 둘다 좋았다.

아내의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download)

저의 아내는 저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비록 페이스북에 미리 올려서 옆구리를 찌르긴 했지만.. (ㅋㅋㅋ) 저에게 너무나 최고의 선물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어요!

로지텍 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드 입니다. 지금 이 글도 이 키보드와 아이패드, 그리고 제가 만든 앱 "Blogsy"로 작성하고 있답니다!

저는 정말 선물을 준비 못해서 너무 미안하네요.. 새해가 오기전에 좋은 걸로 보답해야겠어요!

저희 앱 Blogsy의 번역을 맡아준 번역회사 '그린라이트 번역'을 소개합니다!

제가 만들어 판매하고있는 아이패드용 블로깅앱 블록지(Blogsy)의 번역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자원봉사 번역가 분들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한국어 번역을 맏아주신 저의 트위터 친구 Sarah Love Park의 번역 회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어 번역을 왜 제가 직접 안하냐구요? 저는 개발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따로 자원봉사자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전세계 다른 언어들도 자원봉사자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셨어요!

그린라이트번역이라는 회사인데요, 한국어 -> 영어, 영어 -> 한국어 뿐만이 아니라 여러 유럽 언어들의 번역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전문적인 번역 회사를 찾고계신 분들이라면 맏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Greenlight_translation_offices

홈페이지

트위터

번역을 도와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블록지(Blogsy)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리얼 스틸' -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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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기대하고 있던 영화 '리얼스틸'을 개봉하는 날 봤습니다. 이 영화 재밌습니다! SF 영화라기 보단 휴머니즘, 가족의 사랑을 다룬 가족영화에 가깝습니다. 가족끼리, 아이들과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입니다. (감독은 아니구요)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중에는 소년이 주인공인 영화가 많습니다. 직접 감독한 E.T.도 그랬고, 최근 개봉한 J.J. Abrams 감독의 Super 8이 그랬죠. E.T. 와 Super 8이 소년과 외계인의 우정을 그린 영화라면, 이 '리얼 스틸'은 소년과 로봇 사이의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소년, 로봇이 등장하는 만화나 영화는 뭔가 남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소재이죠. 제 세대의 남자들이 어렸을때 보던 일본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이 '리얼 스틸'도 성인 남성에게는 로봇에 대한 환타지를 되살려주고, 강철 덩어리의 파괴력에 대한 사실적 묘사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소년들에게는 로봇에 대한 새로운 환타지를 심어줄 것 같구요.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남성 관객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일본 로봇물에 대한 오마주로 보이는 장면들도 종종 나옵니다.

또 이 영화에서 스토리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보면서, 이제 컴퓨터로 만든 영상으로 감성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혀 CG를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전혀 CG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하이퀄리티의 그래픽이 영화의 보는 맛을 한 껏 높여줍니다. 인공지능이 심어져 있지 않은, 소년의 조종으로 동작하는 로봇임에도 마치 영혼을 가진 로봇처럼 느껴지는 디테일한 묘사도 압권입니다.

아들이 있으신 아빠라면 꼭 아들 손잡고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훈훈함과 벅찬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잡스의 죽음에 우리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

스티브 잡스의 죽음이 보도된 이후, 제 주위 분들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지인 분들 중 저를 포함해서 눈물을 흘렸다거나 울컥했다, 또는 이상하게 가슴이 먹먹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참 이상했습니다. 제가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개인적이 친분도 없는 사람, 저 멀리 미국에서 생을 달리한 한 사람 때문에 나의 감정이 이렇게 흔들리다니 말입니다.

 

조성문님께서 올려주신 잡스의 죽음에 관한 글을 보다가, 팔로알토 애플스토어앞에 누군가가 그려서 붙여놓은 이 그림 한장에 저는 그간 참아왔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천국 문앞에서 명부를 뒤적거리면 이름을 찾고있는 천사에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앱이 있는데요"라고 말하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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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왜 이 그림이 저의 감정을 자극했을까요? 

 

잡스의 죽음을 보며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2009년 자살로 삶을 마감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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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이 서거하셨을때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애도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그의 죽음을 슬퍼했던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그의 열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보 노무현. 노대통령이 생전에 이렇게 불리기를 좋아하셨다고 하죠. 바보라는 의미는 지능이 낮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련하다"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서는 자신이 손해보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미련하게 밀고 나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노대통령도 정말 더 나은 한국을 만들어보기 위해 홀로 "미련하게" 열정을 쏟으시다 주위의 감당할 수 없는 공격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으시게 되었죠.

 

그 미련한 열정때문에 우리는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사람 생전에 그렇게 한가지에 열심히였는데.. 결국 이 세상에 미련을 남기고 일찍 세상을 떴구나.. 하는 마음으로 울컥하게 되는 것이죠.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의 주제 삼았던 말은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이었습니다. 항상 배고프고, 미련하게 세상을 살아가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겠죠. 스티브 잡스도 넘치는 열정때문에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나는 "바보같은"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연설에서 애플에서 쫓겨났던 그 기간이 자신의 인생의 큰 기회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처음의 아무것도 없는 배고픈 상태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치열하게 노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잡스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 한가지만을 바라보고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미련하게 전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가 일생동안 검정 터틀넥 상의에 청바지, 회색 뉴발란스 운동화의 패션을 고집하는 이유도 옷을 고르는데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도 기부하지 않는다는 주위의 시선에도 어떻게 기부할지를 결정하는데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쓰는 좋은 아빠도 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건강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암으로 5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그가 자신의 인생의 모든 시간을 사용한 것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더 나은 기기를 만들어 더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일.

 

제가 보고 눈물을 흘렸던 이 그림.

 

stevejobs

 

이 그림에서 그는 자신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다는 사실조차 잊은채 천사에게 자신이 만든 제품의 좋은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스티브 잡스는 그럴 것 같습니다. 하늘나라에서도 아마 더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더 좋은 하늘나라를 만들어보고자 키노트를 하고 있겠죠. 그는 너무 젊은 나이에 더 많은 일을 하고싶다는 열정, 그 아쉬움을 이 세상에 남겨둔채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 사실이 저를 너무 가슴아프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바보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죽음, 그것은 우리를 너무나 슬프게 만듭니다. 그가 아무리 이 세상에서 그 열정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고달프게 했을지라도, 그가 떠난 후, 우리는 그가 생전에 했던 그 호통과 잔소리 마저 그리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 그는 실제로 우리 인류의 삶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기에, 그의 열정이 더 이어질 수 없음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스티브 잡스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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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아이폰 4S 발표의 희소식에 이어 (실망한 분들도 계시지만) 오늘 아침엔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네요.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의 사망소식.

 

 2011년 10월 5일(미국 시간), 저에게는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될 겁니다. 스티브 잡스는 저의 영웅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이, 그것도 한번도 직접 만나보지 못한 한 외국인의 죽음이 이렇게 큰 상실감을 알려준 것은 저에게 처음 있는 일입니다. 눈물까지 날 지경이었어요.

 

 인격적으로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는 의문이지만, 그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불굴의 지도력, 혁신정신,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 능력등은 저에게 큰 자극과 영향을 주었고 그를 통해 세상에 나온 애플의 제품들은 하나 하나가 그의 철학이 담겨있어 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가 돌아가시기 전에 꼭 한번 실제로 보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되었네요.

 

  그 없이 앞으로 애플이 그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큰 상실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그가 남긴 영상 두가지를 공유합니다.

 

 2005년 스탠포드 강연 중 죽음에 대한 이야기. 하루 하루를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살고, 자신의 마음을 따라 살 것을 충고하고 있습니다.

 

 2005년 아이팟 나노 1세대 발표 키노트. 저에게 스티브 잡스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첫번째 키노트 입니다. 나노가 얼마나 작은지를 강조하는 방법이 정말 탁월하죠.

애플의 아이폰 4S 발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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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간으로 어제 10월 5일 새벽 2시, 미국 서부 시간으로 10월 4일 오전 10시에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4S의 발표회가 있었죠. 저는 새벽에 일어나서 블로그 생중계로 지켜봤습니다.

 

 발표 전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5의 등장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 5가 아닌 4S를 내놓자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실망하는 목소리를 냈죠. 새로운 디자인이 아닌 기존과 똑같은 디자인 이었으니까요.

 

 저도 발표를 지켜보면서 실망을 하긴 했습니다. 애플이 또 얼마나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을까 기대를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발표가 끝나고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실망한 것은 단지 "아이폰 5"가 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름만 5가 아니었을 뿐이지 하드웨어적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은 부분이 향상되었습니다. 향상된 카메라 기능, A5 칩, 그래픽 속도등에서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애플스러운 놀라움을 주었던 Siri 개인 비서 기능이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었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놀라웠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기능이었습니다. 물론 실제 사용해 보아야 그 실용성을 체험할 수 있겠지만 데모에서는 안드로이드에 있는 기능 이상의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애플은 남들보다 늦게 발표하더라도 제대로 만들때 까지 기다린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죠.

 

또 한가지 사람들이 기대했던 부분은 더 큰 사이즈의 스크린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명 블로거 존 그루버도 지적했듯이 저도 애플이 해상도 향상 없이 스크린 사이즈를 키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해상도가 이전보다 더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또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4의 디자인이 더이상 향상 시킬 부분이 없을 만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여지가 있다면 더 얇아질 수 있다는 것 정도? 무언가 더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는 다는 것은 단지 변화를 위한 변화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번 발표에 만족하고, 아이폰 4S를 구입할겁니다. ^^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애플이 사람들의 기대치 관리에 미흡했다는 점입니다. 아이폰 4S를 발표할 예정이었다면 발표 전에 어떻게든 아이폰 5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힌트를 주던지 해서 사람들의 기대치를 맞추었어야 했는데, 그 것에 실패한 것이죠. 이 부분이 제가 이번 발표에서 유일하게 애플답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점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CEO에서 사퇴하고나서 애플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더 신중했어야 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아직 키노트 영상을 보지 못했는데 팀쿡이 얼마나 첫 발표를 잘 진행했는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잡스형님의 깜짝 등장은 결국 없었네요.

 

아이폰 4S에 대한 더 많은 정보

저의 새 동역자 "이브"를 소개합니다.

Eve

제가 저의 첫 맥이었던 흰둥이 맥북을 산지 4년이 되었습니다. 너무 느린 체감 속도에 힘겨워 하며 일을 하다가, 드디어 때가 되었다 싶어 새 맥북 프로를 질렀습니다.

새로산 맥북 프로는 2011년 2월에 발매된 모델로, 인텔 i7 Quad-core 칩을 내장하고 있는 리퍼비쉬 모델입니다. 리퍼비쉬 모델이라 30만원 넘게 싸게 살 수 있었죠.

너무 너무 신납니다! 신이나서 이름도 지어 줬습니다. "이브"입니다. 픽사 영화 "월리"에 나오는 사진에 있는 하얀색 로봇의 이름이죠.

앞으로 몇년간 이브와 함께할 여정이 기대가 됩니다. 함께 전설을 만들어보자 이브!

아이폰 3GS 액정 교체기

얼마전 잘 쓰던 제 아이폰(3GS)이 이어폰에 손이 걸려 주머니에서 빠지면서 바닥으로 추락해 버렸습니다. 그 결과로 강화유리가 시원하게 깨져 버렸죠.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아이폰4를 사야하나? 서비스를 받으면 얼마나 할까? 아이폰5가 나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버터볼 생각이었는데 참 암담했죠.  인터넷에서 부품 값을 검색해 봤습니다. 제꺼는 강화유리만 깨졌었는데 강화유리는 16,000원 이면 사더군요. 그래서 직접 부품을 사서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분해를 했었죠. 교체에는 성공했는데, 분해하는 과정에서 LCD가 깨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ㅠㅠ 낙심하며 그냥 써보려고 했는데, 깨져서 안보이는 부분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넓어 지더군요. 

그래서 다시한번 LCD값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35,000원 이더군요. 제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 돈이 아까웠지만, 몇달 더 써야 하기에 다시한번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분해를 하려면 먼저 하단 부분 나사를 제거해야 합니다. 

아주 작은 나사라 조심해서 다루어야 하죠. 

그 다음은 흡착기를 이용해 전면 유리를 들어내면 됩니다. 

친절하게 먼저 떼어내야 하는 부분이 번호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1,2번은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톡' 들어내면 되지만, 3번은 하얀 부분을 레버처럼 들어 올린다음 빼내야 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직접 보시면 뭔지 아실 겁니다. 

전면과 후면이 분리되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LCD입니다.

전면부와 액정을 분리 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나사를 풀어줘야 합니다. 아주 작은 나사들이죠. 잃어 버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여기서 주의 해야 합니다. 액정과 전면부 부분이 나사를 풀어도 분리시키기 어렵게 딱 붙어있는데, 저는 액정을 조심해야 하는 줄 모르고 일자 드라이버로 억지로 들어내는 바람에 액정이 다 깨져 버렸습니다. ㅠㅠ 액정이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사진처럼 뽁뽁이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들어내야 합니다. 아마 상당히 힘을 주어야 빠질 겁니다. 너무 힘을 주면 또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쉽지않죠? 양쪽에 금속판 두개가 붙어있는 부분을 얇은 물체로 살짝 벌려주면 좀 더 쉬울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해보진 않았습니다. 

자, 이제 액정과 프레임이 분리되었습니다! 강화유리가 깨졌을 경우에는 프레임과 유리를 분리해야 하는데, 양면 테이프로 붙어있어 깨끗하게 떼어 내려면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 프레임도 플라스틱 재질에 얇은 편이어서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구요. 액정만 교체할 경우에는 유리를 분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액정과 액정을 지지하는 금속판을 분리하는 모습입니다. 양쪽에 얇은 양면 테이프로 살짝 붙어있어 떼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드디어 액정을 교체하였습니다! 옆에는 교체한 깨진 액정입니다. 

깨끗하게 교체된 액정! 뿌듯한 순간입니다~

스스로 액정을 교체하려는 분들께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라고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스스로 분해를 하는 순간 더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없고 잘못될 경우 스스로 책임져야 하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하지만 손재주가 조금 있으시다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돈을 아낄수가 있구요!

그럼 즐거운 맥라이프 되세요!

아, 그리고 이 글은 저희 회사에서 개발한 Blogsy라는 아이패드 앱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막간 홍보^^